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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건너뛰고 일단 출산후기 평범과 보통

출산 후 갑작스런 불면증에 후기(?)라도 적어보자 싶어 남기는 기록.

예정일은 4월 20일
일주일 전 가벼운 접촉사고로 이틀간 자궁수축이 있었고 간간히 가벼운 가진통이 있었음

4월17일 금요일 오전 6:50
새벽에 많이 뒤척이는 편인데 옆으로 돌아눕자 뭔가 아래로 새는 기분이 들어 후딱 침대 밑으로 내려가 앉음.
양수가 터졌는데 원래 양수양이 많아서 그런지 줄줄 흐름
화장실에 가서 수습하려고 앉아도 한바가지
그뒤로도 아마 상당량이 새고 있었음
바로 옷입고 미리 싸둔 가방 챙겨서 병원 출발

오전 7:30
병원은 차로 오분거리라 금방 도착
아직 외래진료 열지 않아서 분만실로 직행
제모하고 관장함
태동검사기 달고 바로 촉진제 투여
양수 때문에 계속 패드를 대고 누워있어야 되서 많이 불편했음
남들은 진통 시작되도 걷기운동도 하고 밥도 먹는다던데 아침부터 공복 상태로 그대로 누워있어야 했음

오전 9:00
살살 진통이 시작 되었음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생리통 수준
내진결과 아직 1센치 정도만 열림 자궁경부도 많이 얇아지진 않았다고함

오전 11:00
아직도 비슷한 수준의 진통 자궁문도 1.5센치
낮에 낳긴 틀렸다는 담당 선생님의 예측

오후 3:00
슬슬 진통의 강도가 세지고 있다.
신랑은 잠시 밥먹고 쉬라고 보냈는데
옆에서 친정엄마가 지켜준 3시간의 진통이 어마어마 했음

오후 6:00
마침내 무통천국의 기적을 맛볼수 있게 됨
아래가 뻐근한 느낌 외에는 별로 아프지 않음
담당선생님이 일 보러 가신다며 9시 안에 낳으면 당직 선생님이 받아주실거라고 함. 근데 그안에 안나올거 같다고

오후 9:30
무통주사로 인해 진통은 거의 못느끼는 상태
다만 오늘을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진행이 더딜까봐 조바심과 걱정...하고 있는 찰나
담당샘 컴백! 내진 결과 많이 진행 되었다고 30분~한시간 사이에 낳을거 같다고 하심
골반상태도 양호 (나 황금골반 이였어?? ㅠㅠ)

오후 10:20 쯤?
분만준비가 시작 되고 간호사분들이 분주하게 준비해주심
힘을 줘 보라고 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먹은 게 없다보니 힘이 잘 안들어감... 그래도 있는 힘껏 내가 쓸수있는 용을 다 써봄. 숨을 들이쉬고 머금은채로 10까지 세면서 아래로 힘을 방출... 3번정도 하고 4번째는 아악? 하고 숨이 세버림;; (출산하며 악은 한번 질러 줘야될거 같아서;; 남편 머리채도 안잡았는데..) 5번째 정도에 아기 머리가 나온거 같음. 한번만 더 어깨빼자고 하는 소리가 들림. 한번더 마지막으로 힘을 줌.

오후 10:28
아기 울음 소리가 들렸음. 신랑이 들어와서 탯줄 잘라줌. 무통주사의 효과 때문에 후처치 까지도 전혀 아프지
않았음. 하지만 그래서 인지 양수가 이미 말라서 인지 안밖으로 상처가 많이 생김 ㅠㅠ
아기를 바로 닦아서 가슴위에 올려주니 울음을 뚝 그치고 눈으로 나를 찾으려고 꿈벅꿈벅 거림. 별이야 엄마야 울지마 하니까 울다가도 그치는게 너무 신기함. 젖이 바로 돌진 않았는데 본능적으로 젖을 빠는 아기가 너무 대견함.

밖에서 기다리시던 양가 부모님들도 다 보시고 너무 감격스러워 하심.
이순간 가장 기쁜건 우리 부부.
신랑이 고생했다고 입맞춰 주니까 나도 너무 고마움

후처치를 하고 병실에 올라가 누우니 통증이 시작됨.
소변을 보라고 해서 일어났다가 빈혈때문에 쓰러질뻔함. 그래서 소변줄을 꽂았는데 그게 진통보다 더한 고통이였음.
먼저 애기 낳은 친구들이 엄청 아프다며 죽는다며 겁을 많이 줘서 애 낳는 동안에 긴장을 엄청 했다. 그런데 내 상황은 많이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서 그랬는지 무통도 잘 들었고 많이 아프지 않고 수월하게 낳을 수 있었던거 같다. 그 이후엔 똑같이 아프고 괴롭고 했지만 출산의 산고 자체는 그리 심한편이 아니였던듯

그중에 가장 감사한건 아기가 무탈했고 나도 무탈했고 둘다 건강하게 모든 과정이 진행되었다는 점!

이제 축복 속에서 아기 잘키우고 하면 되는데 또 팔랑귀 겁쟁이인 나는 주변에서 육아헬이 어쩌고 하는 소리에 잔뜩 긴장 상태... 그래서 그런건지 맘편히 잠도 잘 못자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음 ㅠㅠ
어찌됐든 내가 경험하고 깨우쳐 가는 것이니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말자... 맘편히 가지고 남편도 있고 부모님도 계시니 의지해가면서 잘 키우자.. 힘내자!!

한방이, 사랑이, 별이, 삼용이



똑똑똑



ㅋㅋㅋㅋㅋㅋㅋ


(생뚱 터지는;;;)


그동안 신혼일기를 성실하게 작성하고 싶었으나,




신혼에서 한단계 레벨업 하라고 우리에게 아기가 찾아왔다. 나이를 생각하면 얼릉 가져야 되지만 적어도 6개월 이상 신혼을 즐길 계획이었던 우리에게 아기선물은 깜짝 써프라이즈~ ㅎㅎㅎ

아무튼 아기가 생긴 걸 안 순간부터 폭풍 입덧이 시작되어 정신을 차릴수 없었기에 그동안 전혀 일기를 남길 수 없었다 ㅠㅠ 이제라도 차근차근 육아일기를 적어 봐야겠다.

요즘 고민되는건 태명인데, 제목에 적힌대로 한방이였다가 사랑이였다가 최근 별이로 정착하는 듯 했으나, 신랑이 용세마리 태몽을 꾼 이후로 다시 삼용이로 바뀌는 듯 ㅋㅋㅋㅋㅋㅋ
태명이 무엇이 되었든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우리 아기. 이제 입덧만 완젼히 사라졌음 좋겠는데... 부탁한다~제바알 ㅎㅎ

성별은 삼용이 태몽답게 '나암좌아~'
사실 신랑이 딸을 너무 원해서 조금 실망한 듯도 하지만 ㅋㅋㅋ 둘째는 꼭 딸을 낳아주면 되기 때문에ㅋㅋ (맘처럼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선물처럼 나타난 우리 아가
건강하고 밝은 아기로 세상에 나와줬으면 좋겠다.
사랑해 많이많이~


8월의 첫째주



8월의 첫째주
한주간 살아낸 기록



월요일
사수가 긴출장을 떠나 제2의 휴가라고 생각했건만, 책임감과 스트레스만 배가 되었다는... 4년 반동안 나름 보람있게 즐겁게 일해왔는데, 최근엔 내 그릇을 넘어서는 업무 때문에 참...


화요일
그래도 사수가 없으니 눈치 안보고 칼퇴 하는 건 좋으네 ㅋㅋㅋ


수요일



매일 저녁 시리얼 먹기 지겨워 토마토 소스에 밥을 볶아사 호로록!! ㅎㅎ 아 역시 탄수화물이 들어가니 졸리넴;; 운동도 땡땡이 치고 잠들어버렸다. 신랑이 퇴근했는데도 비몽사몽 정신 못차려서 신랑 삐짐;;;;



목요일



생각보다 얄쌍한 옛날통닭의 자태~
말복이라 운동 갔다 오면서 한마리 6천원 하는 옛날통닭을 사왔다. 신랑이 배부르다며 많이 안먹는 다길래 두마리 만원인데 걍 한마리만 사왔더니, 왠걸 맛있다며 겁나 잘먹네 ㅋㅋㅋㅋ 둘다 배고플때 먹었음 싸웠겠다 ㅋㅋㅋ 튀김도 바삭하고 속살에 매콤양념인지 간도 잘 되어있었다. 종종 사먹을 듯~ 운동은 말짱꽝 ㅋㅋ



금요일
외할아버지 생신이라 다같이 오리고기 먹으러감
신랑이 야근이라 같이 하지 못한게 아숩;; 할아버지 용돈 드렸는데, 엄마가 잘 했다며 궁디팡팡 해줌 ㅎ



집에 도착해서 씻고 쉬려고 했는데, 신랑이 이제 집에 간다며 불금 또 즐기자고 나오라네 ㅋㅋㅋ 화장도 다 지웠는데~ 마지막에 '예쁘게 하고와~' 한마디에 난 다시 화장을 쳐발쳐발 ㅎㅎㅎㅎ
이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공원에 사람들이 많았다~ 커피숍에 들어가기 아까운 날씨라 근처 수입과자 마켓에서 주전부리 사서 조잘거리며 놀았다. 담엔 편하게 입고 돗자리 가져가서 맥주 한캔 하고 와야지 ㅋㅋ



신랑은 사실 모여라 눈코입이다. 얼굴은 큰데 여백이 많다. 내 손바닥으로 눈코입 다 가려진다며 장난치다 찍은샷. 왠지 트로트 잘 부를 것 같은 헤어스타일(100퍼 자연산 곱슬)



토요일



사수가 없으니 내가 대체인력이라 다 해내고 있음 ㅠㅠ
또 주말출근;: 아침에 늦잠자서 세수만 겨우 하고 출근하다가 근처 편의점에서 사먹은 빵. 순전히 빵속에 스티커 때문임 ㅋㅋㅋ 중딩때 국진이빵 핑클빵이 생각 나더구려


안그래도 점심 때 퇴근하려고 했는데, 시부모님이 집에 오신다는 말에 안절부절~ 내가 자꾸 주말에 출근하니 아예 바리바리 싸들고 집으로 오신다. 송구하옵니다 ㅠㅠ
밥 할 여력이 없어 밖에서 사드리고 집에 와서 잠깐 쉬시다 가셨다. 우리집 냉장고는 다시 빵빵 해졌다 ㅎㅎ

저녁엔 신랑과 드디어 명량을 보기로 했다. 우리는 CGV 할인이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긴 하는데 명량이 스크린을 독점하고 있었다. 버스도 아니고 30분마다 한번씩 상영 되는건 첨봄 ㅋㅋㅋㅋ 그런데도 거의 매진이다. 우리도 맨 앞자리에서 겨우 봤는데, 이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보니 어쩔수 없긴 하겠다. 감상평은... 군도보다 낫다. 보다가 졸진 않았으니ㅎ 어딘가 살짝 부족하다 싶으면서도 몰입도 있는 영화였음.



일요일




잇힝 일요일도 출근~
주7일제라네 ㅎㅎ

퇴근하면서 우리 동네 한컷
백일홍과 파란 하늘이 참 예쁘다~
이렇게 좋은 날에~ 점심먹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5시.
내 이료일 어디 갔나효? 하고 신랑에게 따져물어도 대답이 읍슴 ㅠㅜㅜㅜ


하앍 이번 한주도 여름다웠다. 힘내자용 ㅎㅎ
나는 오늘도 행복하다!!


7월의 다섯째주 In my twenties


7월의 다섯째주
한주간 살아낸 기록.



월요일



친구 이응양이랑 우리집에서 치맥치맥
고등학교 동창들과 떠날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함인데, 치맥 먹고 기분이 좋아져서 신나게 웃고 떠드느라 시간이 다 가버렸다. 이응이랑 맥주 한잔 하면 항상 유쾌함 ㅎㅎ
히읗이두 있음 더 좋았을텐데 멀리 떨어져 있고 임신도 한 상태라 안타깝다~ 보고싶소 ㅎㅎ

이날 홈플에서 사온 수입맥주 두캔 있었는데 모자랄까봐 집앞에서 카* 두캔도 사놨었다. 신나게 취기가 오르고 카*를 한모금 마셨는데, 진짜 쓰레기맛 ㅎㅎㅎ 너무 맛없음
우린 우리가 취해서 그런가? 아님 수입맥주 맛이 너무 좋아서 그런가? 하고 반캔도 다 못마시고 버렸드랬다. 근데 그 다음날인가 뉴스에 나오더군, 카*에서 소독약 맛이 만나고 사람들이 소보원에 신고를 했다는고~ 이날 우리의 입맛이 이상한게 아니여쒀!!! 국산 업체들 진짜 각성들 하시길...



목요일



일찍 퇴근한다는 신랑을 위해 제육볶음 지글지글~
사실 친정엄마가 양념 다 해 준거 얼려놨다가 볶았다 ㅎㅎ 난 왜 이 맛이 안날까 ㅠㅠ



금요일
월~목까지 헬스장 휴가기간이여서 오랜만에 스피닝~ 스피닝 지금 두달째 타는데도 적응이 안돼 ㅠㅠ 남들은 진짜 쉬지 않고 잘타던데;;



비가 주륵주륵 오는 날이였는데, 신랑도 운동끝나고 오면서 같이 불금 보내고 들어가자고 해서 '다기야' 냉채치킨 먹으러~ 가는길에 비가 엄청 쏟아져서 신발 바지 다 젖고 둘다 냉랭해질 뻔 했지만, 다 먹고 나서는 비가 그쳐서 기분이 다시 좋아짐 ㅋㅋㅋ 신랑이 술을 안좋아하니 2차없이 집으로~



토요일



아침에 오전 출근만 하는 날이었다. 신랑은 아침에 해놓고간 볶음밥을 먹었다고 해서, 내 점심으로 크림 파스타를 신명나게 만들고 있었는데 사무실에서 급하게 다시 나오라고 전화;; 만들다가 기분 똥망되서 크림 파스타도 똥망 ㅠㅠ 태풍땜에 비가 많이 오고 있어서 신랑이 데려다 줬다... 업무는 금방 끝나서 둘이 영화나 볼까 했는데 사람들이 밖으로 놀러를 못가서 영화관으로 다 집합 ;; 걍 둘이 집으로 왔다. 왠지 억울하고 우울했던...



이런 내 기분을 눈치채고 저녁엔 신랑이 요리사 해줬다. 비도오고 그러니 부대찌개 라면을 해주겠다고, 이것저것 재료를 썰어서 만들어줬는데 진짜 맛이 기가 막혔다. 소주까지 홍초 살짝 타서 목구멍에 넘기니 우울했던 기분이 빠이빠이~

설거지는 우렁각시에게 맡겼는데 담날 아침에 그대로더라 ㅎㅎㅎㅎ




일요일




이날은 분명히 내가 출근하는 날이 아닌데, 나 또 출근함... 이번주간을 잊지 않겠다 왠수들... 빨리 벗어나야지! 주말을 지켜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임 ㅠㅠ

비와서 신랑이 또 태워다 주고 같이 커피 한잔 하러 갔다. 신랑은 쉬는 날인데 같이 무슨 고생임 ㅋㅋㅋㅋ 미안하고 고맙고 ㅠㅠ 비싸기만 한 커피 마시고 집에와서 한주 마무리


스트레스 지수 팍팍 올라갔지만, 신랑 덕분에 이겨낼수 있었던 한주...


7월의 넷째주 (부부 첫휴가) In my twenties


7월의 넷째주
우리 부부 첫 여름휴가

올해는 신혼여행도 있었고 휴가도 일주일간 보내서 그런지 쉬는 날이 무쟝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쉬면 쉴수록 쉬는 날을 더 갈망하게 되는 건 무얼까 껄껄;;

이번 휴가는 신랑과 날짜를 맞출수 있어서 같이 경주를 다녀오기로 했다~


일요일



우리는 일요일 부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전날 나름 놀러 간다고 셀프로 칠해본 젤네일~ 큐티클 제거, 네일 쉐잎 다 귀찮아서 얼릉 바르고 얼릉 굽고 땡! ㅎㅎ

우선 아침에 시댁에 먼저 들렀다. 백숙 얻어먹고 또 이것저것 주전부리 챙겨주셔서 싸들고, 우리의 첫번째 목표 지점인 김해로 출발했다.



김해 롯데아울렛이 우리의 첫번째 타겟!
일단 아울렛에서 쇼핑을 하고 새옷으로 갈아입은뒤 여행을 하는 것이 목표 였으나, 나는 헬스장 갈때 입을 운동복 몇벌이 전부 ㅠㅠ 신랑이랑 같이오면 여자 옷은 득템불가능... 신랑은 다행히 위아래 한벌 해냄!! 바지 고르는데만 한시간 걸렸다;;;
아 그리고 심쿵 에피소드... 돌아다니다가 잠깐 벤치에 앉아서 쉬었는데 그 때 우리가 장지갑을 위에 올려놓고 그대로 이동 해 버린 것이다 ㅜㅜ 그것도 모르고 한 십분 정도 흘렀을까? 신랑이 지갑!!! 하는데 난 하늘이 노래지고;;;; 혼비백산 직전이였는데(현금, 카드, 차키까지 있었음) 그 순간 검정 장지갑 보관하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ㅠㅠㅠㅠ 우리완젼 울면서 안내데스크까지 날아감. 감사하게도 그대로 온전히 찾을 수 있었는데, 누군가 바로 가져다 주신듯 ㅠㅠㅠㅠ ㅠㅠ 오우 차키까지 잊어버렸음 진짜 머리 아픈 일이 될뻔했다. 휴가 출발하자 마자 귀환할뻔;; 이것을 계기로 정신 바짝 차리자고 지갑 당번을 정해서 들고 다녔음;;;; ㅎㅎ




그날 저녁 야간권으로 롯데워터파크를 가네마네 했는데, 둘다 멘탈도 탈탈, 체력도 탈탈되서 걍 밥이나 먹자고 했다. 인도 레스토랑? '난'에 카레 찍어서 먹어본건 첨이였는데 적당히 배도 부르고 맛있었다 ㅎㅎ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아울렛은 낮보다 한산해졌다. 밥먹고 맥주 한캔씩 들고 숙소로 고고하면서 우리의 휴가 첫째날은 끝.



월요일



김해를 출발해서 그 다음 목적지는 경주!
보문단지를 돌자고 해서 갔는데, 이거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워 ㅠㅠ 배가 고프니 일단 대충 중국집에 가서 간짜장과 중국냉면(?)을 먹었는데, 난 전날 계속 잠을 설치는 바람에 입맛이 없어 한젓가락 먹은게 끝이였다.

가기전엔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ATV를 타볼 생각 이였는데, 햇볕이 너무 강해서 그냥 차를 타고 휭 돌다가 불국사로 향했다.




오오 초등학교 6학년때 와보고 처음인 불국사
그땐 이곳 저곳 역사에 대한 지식과 함께 꼼꼼히 둘러봤던거 같은데, 이번엔 그런거 없이 무작정 찾아간거기 때문에... 아 여기서 우리반 단체사진 찍었었는데 하는 정도의 기억만 남아있었다ㅎㅎ (생각할 겨를이 없이 날이 너무 더워 ㅋㅋ 여름에 오는 것이 아니였어;;)
요즘 유행하는 셀카포드(셀카봉) 으로 둘만의 사진을 연출 해 보고 싶었으나, 걍 셀카 찍는 거랑 별 다를거 없는 사진들만 남았다 ㅋㅋ 이후로는 쓸일도 없어짐 ㅠㅠ



지나가던 커플에게 부탁한 폴라로이드 사진이 생각보다 너무 잘나와서 감사했다~ 여자분이 본인 잘못찍는다고 하시다 버튼만 띡 눌렀는데 구도랑 색감이 완벽!!!ㅎㅎ




불국사를 한바퀴 돌고, 워터파크 오후권 입장 시간까지 한시간 정도 남아서 스타벅스로 갔다. 다른 커피숍도 많았지만, 전에 어디선가 경주 스타벅스가 한국적인 인테리어라고 들은거 같아서 갔는데 손님만 아주 많고 우리동네 스타벅스 보다 안좋았다;;; 아마 2층에 다락방이 그런거 같았는데, 개방이 안돼있었다.
전날부터 운전으로 피곤했던 신랑은 넉다운 일보직전.



카페인으로 충전을 다시 하고 블루원 워터파크로 향했다. 둘다 스릴있는 놀이 기구에는 흥미가 없으므로 느지막이 들어가서 파도풀에서 놀고 오자 싶어서 3시 이후 오후권으로 끊어서 들어갔다.



월요일이라 생각보다 사람도 별로 없고 날씨도 적당해서 재미있었다. 작년 여수 디오션 워터파크의 악몽 때문에 워터파크 또 갈까 싶었는데, 사람들도 적당하고 시설도 좋았다.첨엔 파도풀 파도가 너무 높아서 식겁 했는데 타다보니 적응도 되고~ 유수풀에서도 세네바퀴 돌면서 여유있게 즐기다 나왔다.



내가 씻고 나오는 동안 신랑이 검색해서 알아본 근처맛집. 보쌈정식이였는데, 관광지 음식인데 가격대비 정말 깔끔하고 맛있었다. '경상도 음식은 맛없다'라는 기억이 초등학교때 심어져서 아직도 그런줄 알았는데, 경주에서 먹은 음식은 다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동대근처에 숙소를 잡으려고 헤매다가 해가져서 일단 안압지로 향했다.




낮에는 경주시내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한산해 보였는데 밤이 되니 그 모습이 달라졌다. 여름이라 확실히 밤이 더 뜨거운듯(?) ㅎㅎ 사람들도 많아지고 관광지에 온 느낌이 더 느껴졌다.
첨성대까지 가는게 (나혼자만의) 목표였으나, 중간에 가는길을 잘못들어서 걍 철수~



동대 근처에 숙소를 잡고, 택시를 타고 젊음의 거리로 나가 맥주도 한잔 했다. 둘이 또 집을 떠나 여행을 오니 더 애뜻하기도 하고, 진짜 마음 맞는 친구같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둘이 있으면 별로 지루하다거나 그런게 없다. 환갑기념 여행까지도 이러하길~! ㅎㅎ

기록하다 보니 일정이 이날 하루에 다 몰빵(?) 되어 있었넴;;;



화요일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햄버거연구소
아침 브런치고 당첨!
위치는 동대근처로 멀지 않았지만, 경주 번화가 골목에 있었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코앞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길가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의 동물적인 본능으로 찾아냄 ㅎㅎㅎ 이상하게 느낌이 쎄한게 이 골목으로 들어가보고 싶쟌나 ㅋㅋㅋ



신랑은 디아블로 버거 (여기까지 와서 디아블로냐!!!) 나는 크림 무슨 버거 ㅎㅎ 맛은 보통에서 좀 더 맛있었음! 버팔로윙도 시켰는데 모두다 클리어~

이렇게 먹고 우린 또 어디로 갈까...
생각도 안하고 걍 집으로 귀환했다 ㅋㅋㅋ
계획없이 움직이니까 촉박하지 않아 좋았는데, 또 정보가 없으니 마땅히 가야할 곳을 알지 못한다능;;;



수요일
집에 계속 가만히 누워있기
그런데도 땀이 계속 나게 더운 날이였다
점심을 먹곤 '군도'를 보러 가기로 했다. 처음 영화의 느낌은 완젼 잼있겠다!! 제대로 하면 히트 치겠는데? 싶었는데 중간에 졸고있는 나를 발견;;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영화보고 나와서 공차 마시기~



의미없는 무지외발샷;;;



얼마전 직장 동생들과 갔었던 소갈비집에 신랑과 또 갔다. 양도 양이지만 맛이 있었거덩



고기굽는데 덥다고 티를 벗고 민소매만 입고 고기굽는 모습이 군도에 나오는 하정우와 오버랩 되는건 나만의 착각?!?! 휴가기간이라고 턱수염도 길러놔서 진차 포스 ㅎㄷㄷ


목요일
첨으로 아침에 헬스를 가봤다. 좀더 여유는 있어서 좋더구만 ㅎㅎ 헬스 갔다가 어제 예약한 눈썹문신하러~
아이라인 문신도 내겐 껌(?)이였기 때문에 눈썹은 하나도 안아플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아팠다 ㅠㅠ 면도칼로 살을 긁는 느낌???
아 비포 애프터 사진이 없다!!! 아앜;;;
기대만큼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한쪽이 살짝 더 올라간거 같아서 조금 신경쓰임... 다음 리터치때 말해야짐



문신하구 집에 오니까 신랑이 비빔면을 비벼놨다~ 야채랑 지단까지 부쳐서 이쁘게 해놨었는데 ㅋㅋㅋ 침흘리면서 막 비비다가 한컷! 맛도 굳!! 신랑 고마워 ㅎㅎ


금요일



아침 점심 저녁 중 먹은 밥상인듯 ㅎㅎ 어묵국 맛있었다. 하얀국은 자신이 없었는데 이제 제법 맛이 나온다.

저녁에 신랑은 친구들과 한잔 하러 가고 나는 요가하러감~ 요가 끝나고 신랑이 근처에 있다길래 쌩얼로 당당하게 만나러 갔다 ㅋㅋㅋ 나에겐 눈썹문신이 있으니꽈!! 아짐마가 되더니 쌩얼로 잘다닌다;;; 소맥 한잔 얻어먹고 혼자 집에 와서 먼저 자는데, 술이 약간 오른 신랑이 새벽에 들어와 나를 안고 주저리주저리~ ㅎㅎ
내가 일전에 신경쓰여하는 인간관계가 있었는데 그걸 친구에게 잘 말하고 단도리 하고 왔다는 거다ㅋㅋㅋ 맘에 두고 있는지 몰랐엄 ㅠㅠ 아닌척 하면서 신경써준게 참 고마웠다. 그리고 전적으로 내편인 것도...


토요일
대망의 출근날!
신랑은 앞뒤 주말 다 쉬어서 9일의 휴가를 보냈지만, 난 빌어먹을 주말 출근 때문에 토요일부터 휴가 끝남 ㅋㅋ

어제 술마신 신랑을 위해 재첩국을 데우고 출근.
사무실 직원들과 점심 먹고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도 했다. 우리지역 진심 흥미진진했음. ㅎㅎ



퇴근하고 신랑이 데리러와서 같이 치즈닭갈비.
신랑은 본인이 쉬고 내가 근무하면 꼭 외식 시켜주려고 노력한다. 또 고마워 신랑~ㅎㅎ


일요일



엄마가 닭 삶아주신다고 해서 신랑과 친정에 가서 점심 먹었다. 난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부모님을 보긴 하는데 신랑을 데리고 가면 또 느낌이 다르다 ㅋㅋㅋ


마지막 휴가날이니 밥먹고 바로 집으로 가기 싫어서 전부터 노래를 부르던 애견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ㅎㅎ 검색해 보니까 집근처에도 있길래 엄청 들떴는데, 일요일 휴무였다 OTL 이날 아침에 동물농장 보며 강아지 만지고 싶음 병(?)에 걸려서 안절부절 했는데 결국 못만지넴 ㅠㅠ
걍 자주가던 카페나 가야지 ㅎㅎ 창가 앉고 싶었는데 없었다... 신랑은 화장실에 가고 내가 커피 가지고 다시 올라왔는데 창가자리 생김!!
열심히 땀흘리고 있는 신랑에게 카톡 보냄



창가자리 겟챠~ㅎㅎㅎㅎ

또 둘이 할일없는 수다 떨면서 시간을 보내고 그래도 집이 젤 좋아 하면서 휴가를 마무리 했다는 이야기




8일 정도 같이 보낸 휴가 중에 진짜 휴가다운 날은 경주에서의 단 1일 ㅋㅋㅋ 나머지는 학생때 방학 보내는 기분으로 흘려보냈다. 이랬던 날들도 다 추억이 되겠지 뭐 ㅎㅎ 여행은 틈틈히 다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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